영화 더문 수지 롯데시네마 도경수 무대인사

수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더문의 무대인사를 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물론 제가 그 무대 인사를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작은 아이가 이미 봤던 영화를 가수겸 배우 도경수의 무대 인사고 보고 싶다고 덜컥 예매를 했네요.

영화 더문 팜플렛

1. 영화 더문 무대인사 보기 위해 수지 롯데시네마로

사실 제가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영화의 리뷰가 아닙니다. 전 영화 더문을 보지 못했거든요. 영화 더문의 출연배우들의 무대 인사를 보겠다고 천안 사는 우리 작은 아이가 용인 수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예매하면서 저는 토요일 거의 하루를 그냥 반납을 했었습니다.

이미 본 영화의 표를 2매 예매 해놓고 처음 같이 가기로 한 친구는 사정이 있어 다른 친구를 섭외하고 그 친구와 전철을 타고 가겠다는 아이를 와이프가 가만히 있는 아빠가 데려다준다고 하여 평소 한 시간이면 갈 길을 1시간 반전에 출발하였지만 극장 근처에 다가서 차가 너무 막혀 아이들은 와이프와 달려 극장으로 가고 주차 후 극장으로 올라갔네요.

영화 더문 상영중인 수지롯데시네마

2. 무대인사가 영화의 끝인가?

극장에 도착해 보니 겨우 시간에 맞춰서 도착한 와이프와 아이기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 왜일까? 키오스가 고장이나 영화 아니 무대인사를 보기 위해 극장에 온 사람들이 줄을 서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어찌어찌하여 미리 예매한 티켓을 발급받고 작은 아이와 친구는 극장으로 들어갔다.

원래 계획은 아이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와이프와 덩달아 따라온 큰아이를 데리고 수지 롯데몰 쇼핑을 하기로했는데 와이프와 큰아이가 움직일 생각을 안 해 물어보니 혹시 도경수가 지나가면 보고 가잔다. 그래서 영화 시작 시간이 지나고도 혹시나 연예인 구경을 할까 하고 기다리던 우리 가족은 아주 희한 광경을 보고 말았다.

영화 더문 팜플렛



영화가 시작할 시간인데 갑자기 상영관에서 사람들이 몰려 나오는 것이다. 그 사람들 사이에 우리 아이와 친구도 섞여있었다. 왜 나왔냐고 물어보자 사람들이 나와서 같이 나왔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다른 관에서 이미 영화 더문을 보고 도경수의 무대인사를 보고 다른 관의 영화를 예매해서 도경수의 무대인사만 보고 무대인사가 끝나자 도경수의 퇴근길을 보겠다고 따라 나온 것이란다. 작은아이에게 들어가서 영화를 보라 하고도 한참을 머리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 영화 더문 토요일 하루를 반납하다.

위의 상황이 너무 이상하여 대학생인 큰 아이에게 물어봤다. 요즘 연예인 팬덤 문화라고 한다. 아무튼 중3이 될 때까지 언니와 다르게 어디 공연이나 연예인을 보러 어딜 가겠다고 한 적이 없던 아이라 데리고 갔던 영화관에서 참으로 희한 광경을 보았다. 그러나 꼰대 소리를 듣기 싫으니 아 요즘 아이들은 저렇구나 하고 이해하기로 했다. 이후 2시간 반의 영화 상영시간 동안 쇼핑몰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아이친구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도착하니 나의 황금 같은 토요일 오후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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